다음은 채널A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 어디서든 북한 '김정은 위원장'과 만나겠다고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를 계기로 정부는 그동안 호칭 없이 부르던 김정은을 '김정은 위원장'이라고 직책까지 함께 부르며 대화 상대라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식은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며 김정은에게 '위원장' 호칭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지난달 30일,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] <br />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는 것도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이뤄진 독일 연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[지난 6일,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] <br />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. 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김정은을 대화해야 할 주체로 인정하는 만큼 '위원장' 호칭은 당연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김정은에 대한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와 통일부, 국방부 등은 앞으로 정부 입장을 밝힐 때 김정은의 이름이 포함될 경우 '노동당 위원장'이나 '위원장' 호칭을 <br />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비난이 계속되던 지난해 초부터 김정은을 호칭 없이 이름만 불렀습니다. <br /> <br />[박근혜 / 전 대통령 (지난해 2월)] <br />김정은이 남한에 대해 대테러 사이버 테러에 대해 역량을 결집하라고... <br /> <br />[조준혁 / 외교부 대변인 (지난해 3월)] <br />김정은은 최근에도 핵무기 운반체계를 다종화하고 핵실험을 계속할 것을 지시하는 등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 놓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 /> <br />최재원 기자 cj1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기범 이철 박찬기 <br />영상편집 : 손진석
